윤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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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오후

노을

이웃집 담장 능소화

출근길에 만나는 무궁화 part.2

출근길에 만나는 무궁화

퇴근 후 해지는 골목길

노을

공간

퇴근길 능소화

작가노트

'내가 살아온 대구, 앞으로 살아갈 대구'

어느덧 대구에 살기 시작한지 2년이 넘었다.
처음 1년은 새로운 직장, 도시에 적응하고 일에 치여서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없었다.

적응을 하고나서는 오래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사진을 취미로 시작했다.
그제서야 내 주변을 둘러보게 되었다.
카메라는 나에게 대구의 또 다른 매력을 알려주었다.
퇴근길 주택담장의 능소화, 빨래터 전망대에서 보는 노을.

사진으로 일상을 기록하는 재미를 느끼다 보니 난 어느새 대구라는 도시에 푹 빠진 것 같다.
대구에서 살아가는게 언젠가 끝이 날지, 쭉 계속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하지만 대구에서 일상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지금이 난 좋다.
앞으로 대구의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대구와의 인연을 계속 이어가보고 싶다.

2023.09.
윤효준